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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 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 면담
작성날짜 : 2025-06-12한국 노동계 현안 및 민주주의 성과 공유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 ILO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 면담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5년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113차 ILO(국제노동기구) 총회에 한국 노동계 교체대표로 참석 중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함께 10일(화) 오후 4시 50분(현지시각),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기섭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한국 노동자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인권 탄압에 대해 ILO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하며, “ILO의 연대가 한국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장, 권리, 그리고 일자리’의 연계를 다룬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의 총회 보고서 내용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을 연결하는 핵심 전제로서 민주주의의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113차 ILO 총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플랫폼 경제 내 괜찮은 일자리 구현’ 논의와 관련해, 한국에서도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자성을 강화하고 사회 안전망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임을 역설하고 “이 분야에서 한국이 ILO와 함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양대노총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다”며,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류 사무총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한국의 주요 산업(자동차, IT, 반도체, 철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이 문제에 대한 ILO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국 노동자들이 겪는 산적한 과제들을 새 정부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 ILO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질베르 웅보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을 보고서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민주주의 없이는 결사의 자유가 있을 수 없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며, 한국의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에 기쁘다”고 전하고, “한국의 노동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ILO 총회를 통해 국제 노동계와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 세계 노동자들의 권리 증진과 삶의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계속해서 적극 기여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류 사무총장은 중국총공회, 대만노총, 스페인노총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 노동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이어가며 국제 노동 외교의 보폭을 넓혔다. 특히, 스페인노총과의 면담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과 정년연장 이슈 등에 대한 양국의 공통점과 차이를 발견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제113차 ILO 총회는 한국노총에 있어 국내외 이슈에 대한 전반적 성찰과 상호 연대를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 별첨 : 사진 2매. 끝.
2026년 6월 1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